혀니라여의 세상이야기

다시 여름이 찾아왔다. 해마다 찾아오는 여름이지만 올여름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하나 늘 고민인 게 사실이다.

예전에는 에어컨 보급이 일반화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 가정에 에어컨을 두고 있는 곳이 드물게 있었지만 이제는 워낙 일반적인 보급화 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집에 가서도 에어컨을 찾을 수 있다.

예전에는 에어컨을 가동시키기 시작하면 전력사용량이 어마했기 때문에 전기세 폭탄을 맞기가 일상이었다.

 

 

최근에야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확실히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하면 한 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더라도 월 전기세 이용료가 쉽게 5만 원을 넘지 않는 것 같다.(물론 집집마다 전기세 사용량의 차이가 있겠지만 권장온도 26도를 맞춰놓고 지내면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가 없다)

 

여름 장마철 높은 습도 때문에 에어컨을 가동시키기도 하고 여름 내내 에어컨을 쭉 가동하다 보면 어느 날인가 처음 에어컨을 틀었을 때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그냥 냄새가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에어컨 사용방법에 따라 생긴 곰팡이의 냄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고 그 관리법과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에어컨을 가동시키면 에어컨 안에 습기가 차면서 그 습기를 잘 건조시키지 않고서 전원을 끄는 것 때문에 곰팡이가 에어컨 내부에 생기고 그것이 쌓이다 보면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두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좀 더 이유를 알아보자면 최근에 출시되기 시작하는 에어컨들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인버터 방식인데 이 인버터 형식의 에어컨들은 냉각기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다. 알루미늄 자체는 구리보다 냉각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사용되고 있는데 단점이 탈취력이 없다는 것이다. (구리는 자체적으로 탈취 효과가 있다. 그래서 예전에 냉장고에 10원짜리 동전을 넣어두면 냄새가 없어진다는 말이 있었다고 보면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당연하게 에어컨에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평소 에어컨 관리방법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에어컨 사용 후 건조를 잘해 주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에어컨들은 기본적으로 송풍이나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으로 에어컨을 건조할 수 있다.

에어컨을 기본적으로 30분 이상 가동했다면 에어컨을 끄기 전에는 되도록 30~1시간 이상 송풍이나 공기청정 기능으로 에어컨 내부를 건조해 주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에어컨 예약 꺼짐 기능이 있는 경우는 이를 이용하면 되지만 요즘에 나오는 에어컨들은 자체적으로 청소나 자동 건조 기능이 가동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10분 내외의 시간이라 크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 기능을 있는 그대로 믿지는 말도록 하자.

 

에어컨 냄새를 없애는 방법

에어컨에 냄새가 나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에어컨 내부에 생기는 곰팡이가 그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다 습기가 생긴 냉각기에 붙은 여러 오염물질이 변질돼서 냄새가 나기도 하기 때문에 냉각기 청소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방법을 잘 모르고 넘어간다.

 

일단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에어컨 온도를 18도 또는 최대한 낮게 낮추어 주고 바람세기는 약으로 맞춘 후 1시간 이상 문을 열어놓고 가동을 시켜준다. 단편으로 보자면 완전 전기세를 낭비하는 일인 것 같지만 이것이 에어컨 냉각기를 청소해주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이렇게 가동해도 전기료가 나중에 에어컨을 세척 및 청소하는 비용에 비하면 훨씬 싸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에어컨 청소를 한번 맡겨 보았지만 그 금액이 기본 15만 원부터 시작하니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속는 셈 치고 위의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1시간 이상 에어컨을 낮은 온도로 가동한 후에는 송풍으로 바람세기를 강으로 한 후 2시간 이상 환기를 시켜주면 에어컨 내부를 잘 건조시켜 주도록 하자.

이는 낮은 온도로 가동하면 온도차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발생하게 되는 물이 냄새가 나기 시작한 에어컨 냉각기를 세척해주는 효과가 나타나 발생한 물에 의해 냄새 입자들이 함께 쓸려 내려간다.

2시간 이상의 송풍을 해야 하는 이유는 건조와 남아있는 냄새를 날려 보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해보고 냄새가 제거되지 않는 다면 1번 더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2번 정도 했을 때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축적되어있는 냄새가 많고 이미 생겨버린 곰팡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에어컨 청소 및 세척 전문업체에 맡겨 청소를 해주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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